자신의 인생을 치명적으로 겐세이 놓는 놈이 나타났다.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 당하거나 타협하는 건 제외하자
그게 어디 범인(凡人)들이 할만한 일인가?
범인이라서 그래볼란다 싶더라도 종속되거나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아니면 정신적후유증 따위를 피해갈 수 없다.

그런 후유증들 없이 막는 방법은 '완전히' 피해버리거나 없애버리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복수극은 비극적인 미완성이 되고만다.
씨앗을 남기기 때문이다.
삼족을 멸해야 하는 룰이 왜 생겼겠는가...

이래서 복수 역시 범인들이 할만한 일이 아니다.
범인이라면 그저 튀어야 산다. 제대로 짱박히기만 한다면 인생이 고달플 지언정 고통의 원흉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서 말끔한 복수는 일종의 로망이자 행위 자체로만 본다면 예술의 경지이다.
문제는 정상적인 멘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의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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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LA컨피덴셜 각본의 필모가 빚나는 감독이
닥치고 날 따라오라는 멋진 인트로와
창백한 칼라톤으로 무장하고
고전 'Point Black'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그 완벽한 복수극에 관해 도전하고 있다.

아무튼, 후까시 하나는 철철 베어나오긴 한다.
그것만 떼서 보면 어느 후까시영화에도 뒤지지 않는다. 확실히!
그러나 어딘가 중심이 흔들린다. 깔끔한 무대뽀 정신과 대책없는 후까시가 혼동스럽고 앞뒤 딱 떨어지는 아귀와 작위성이 뒤섞여있다.
뭐랄까 대중이 원하는 판타지에 대해 까닭없는 무대뽀를 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완벽한 복수는 어려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루뭉술한 느낌과
대책없는 후까시 사이에서
주인공은 그 만큼의 멋진 듯 애매한 대사를 흩뿌리며 끝난다.
복수가 가지는 한계성 때문인 걸까?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복수할 꿈도 꾸지마라는 메타포를 날린 건 아니겠지??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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