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PP들이 지상파 드라마를 재방영만 하다가 이제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자체제작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체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 점점 확장일로에 놓여있는 플렛폼들과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수익성면에서도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리라는 확신이 들어서이리라...

컨텐츠가 늘면 좋기는 한데...

뭐 동기야 어쨌든 뛰어들기는 했지만 환경이 그닥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 모양이다. 소재의 제약성에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지상파보다 제작여건이 절대 불리하다보니 뭘 특별히 더 보여준다기보다 그 제약성의 자유도를 십분 활용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표현수위만 오버하게 되거나 매니아적인 느낌으로 많이들 접근하는데 아직까지는 지상파에서 충족 못하는 드라마의 니치마켓을 확실히 뚫고 있는 지는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막돼먹은 영애씨가 그 문제에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막돼먹은 제작환경

굳이 그 제약성의 자유에 집착해서 오버하지 않고 드라마 내에 물 흐르듯 활용하는 재치를 보여준다. 그 결과 일상을 밀착한다는 느낌이라는 본래의 목표를 충분히 성취했다.
또한  퀄러티의 압박감을 다큐 드라마라는 포멧을 통해 오히려 역이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케이블 컨텐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메리트로 승화시키고 있다고나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나 다시 온다 긴장해

막돼먹은 이야기

캐릭터에도 그 메리트가 잘 녹아있다. 충분히 소재화 될 수 있지만 치열한 경쟁과 시청률 압박에 시달려야 하는 공중파에서 머뭇할 수 밖에 없는 인물에 대한 포커스의 낯설음이 오히려 드라마를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동기를 만들어 준다.

구태여 판타지를 보여주려 집착하느라 잃을 수 밖에 없는 많은 내용을 얻은 격이다.

무엇보다도 오버해도 된다고 해서 오버만 하면 뭐든 재미없기 마련이다. 지상파건 케이블이건 영화건 독립영화건 간에...
결국, 스토리란 그 안에 녹아있는 진정성과 따라가는 시선의 연출력이라는 걸 막돼먹지 않게 재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 2 에 대한 기대라는 훌륭한 보너스까지 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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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2minus 2007/08/21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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