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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6 Nov 2008 18:41: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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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바마와 외계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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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SF영화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80년대 초반 불후의 히트작, 스필버그의 E.T.가 가지는 특별함을 눈치챌 수 있다. 이 전까지만 해도 SF영화의 외계인이란 존재는 지구를 노리는 침략자 이거나 소통하기 힘든 위험한 존재들이었는데 단번에 &#039;친구&#039;가 될 수 있는 존재로 격상 되버린 것이다. &lt;br /&gt;&lt;br /&gt;따지고보면 갑자기 나온 것도 아니다. 자신이 유태인이자 인종적 소수였던 스필버그는 이전에 &#039;미지와의 조우&#039;로 낯설기 때문에 위험한 종류로 분류되던 존재인 외계인에 대한 소통을 시도했었다. E.T.는 그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lt;br /&gt;그 시각의 작은 진보가 어느 로보트가 더 쌘놈인지로 동네에서 악다구니를 벌이는 게 주업인 꼬마들의 이분법적 뇌구조에도 먹혀든 것이다. &lt;br /&gt;이건 막연한 감성적 느낌만은 아니다 다분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현대 수학으로도 &#039;게임이론&#039;이 협력과 공존이 우위에 있음을 증명해온 걸 봐서도 분명해진다.&lt;br /&gt;&lt;br /&gt;뭐든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한 공포가 그렇다고 나쁘기만 할까.&lt;br /&gt;과연 이상한 물건을 들고 어두운 곳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존재를 무조건 &#039;우린 친구&#039;라고 생각할 수는 없듯이 그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일테니 섣불리 단정하기 힘들다. &lt;br /&gt;&lt;br /&gt;참 여기저기에서 멋대로 제단되고 짜깁기되긴 하지만 이념을 초간단 정리하면 &lt;br /&gt;보수는 (나의) 생존에&lt;br /&gt;진보는 공존에&lt;br /&gt;우선적 가치를 둔다고 본다. &lt;br /&gt;&lt;br /&gt;백인인 케네디조차 비주류인 아일랜드계에 카톨릭이었다는 점이 대단한 이슈였던 시절을 생각하면, 부시의 삽질과 경제붕괴로 인한 반사이익도 있었겠지만 주류 백인사회가 낯설고 두려운 소수자를 지배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공존의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게 오바마 당선이 주는 감동이다. &lt;br /&gt;&lt;br /&gt;오바마가 단번에 주목받고 중앙정치무대로 데뷔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연설에 그 핵심이 녹아있다. &lt;br /&gt;&lt;br /&gt;&lt;/P&gt;
&lt;BLOCKQUOTE&gt;&lt;FONT color=#006699&gt;시카고 남부에 사는 한 소년이 글을 읽지 못한다면 비록 내 가족이 아니더라도 내 문제나 다름없다. 은퇴한 한 노인이 약값을 걱정하며 적은 돈으로 월세를 내야할까 약값을 내야할까 걱정한다면 그가 내 조부모가 아니더라도 내 삶을 가난하게 한다. 아랍에서 온 이민자 가족이 변호사 살 돈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면 그건 인간으로서 가진 나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lt;/FONT&gt; &amp;nbsp; &amp;nbsp; &amp;nbsp; &lt;/BLOCKQUOTE&gt;
&lt;DIV class=autosourcing-stub&gt;
&lt;P style=&quot;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FONT-SIZE: 12px; PADDING-BOTTOM: 0px; MARGIN: 20px 0px 30px; PADDING-TOP: 0px; FONT-FAMILY: dotum&quot;&gt;공존의 당위성을 개인주의가 팽배한 미국인에게 이처럼 잘 호소하는 말이 있을까. &lt;br /&gt;&lt;/P&gt;&lt;/DIV&gt;&lt;br /&gt;오바마가 되었다고 당장 미국이...세계가 공존의 가치로 계속 뭉치게 될 지는 모르겠다. 세상은 맘좋게 공존하기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들도 너무나 많고 언제 어디서 어둠속에서 이상한 물건을 들고 나를 노려보는 놈이 나타나게 될지 모르며 그 상황에선 분명히 (나의)생존이 무엇보다 우선시 될테니까...&lt;br /&gt;나의 생존이 있고 나서야 공존도 존재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lt;br /&gt;&lt;br /&gt;그런데 하나 안쓰러움이자 걱정이 있다면&lt;br /&gt;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란 게 있기는 하지만...연기라면 몰라도 진심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인 생존의 가치를 오바마가 말하는 공존의 가치와 같은 맥락이라고 우기지나 말았음...한다. 민망하다.</description>
			<category>전체</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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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6 Nov 2008 18:30: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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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은 먼곳에.2008 - 진심도 먼곳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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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영화의 제목이자 마케팅의 헤드카피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게 되면 자동적으로 궁금해질 수 밖에 없는 물음이 있다. &lt;br /&gt;왜, 뭐하러,&lt;br /&gt;순이는 남편을 찾으러 월남까지 가서 생고생을 하는가&lt;br /&gt;&lt;br /&gt;물론 전개상의 당위성은 적당히 뿌려져 있다.&lt;br /&gt;자신을 차버린 대학생 애인이 있는 남편은 시골뜨기인 부인 순이한테 말한다.&lt;br /&gt;&#039;니 사랑이 뭔지 아나?&#039;&lt;br /&gt;그렇다고 순이가 사랑의 의미를 찾으려하는 것 같지는 않다.&lt;br /&gt;고압적이고 대를 잇는 것만 중요한 시어머니가 순이에게 말한다.&lt;br /&gt;&#039;내 혼자라도 (아들 찾으러) 갈끼다&#039;&lt;br /&gt;그렇다고 순이가 시어머니가 안쓰러워서 효도하려 하는 것 같지도 않다.&lt;br /&gt;왜 가는 지 영 개운치 않다. &lt;br /&gt;요즘의 정서로 투영하자면 어처구니 없고 고리타분한 냄새 폴폴 풍기는 고전적 설정이라 느껴지기도 해서 아니야, 뭔가 더 있겠지 싶은 생각에 배반당하지 않으려고 &#039;그렇담 그녀는 자아를 찾고 있다!&#039; 라고 스스로를 동기부여할 법도 하다. &lt;br /&gt;&lt;br /&gt;그런데 정말 끝까지...이 어색한 인물 순이는 자신의 확실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lt;br /&gt;신파적인 거 같은데 참으로 쿨한 표정으로 일관하고&lt;br /&gt;엄청난 싱어로 변신할 거 같은데 끝까지 밋밋하고 뻣뻣하게 노래한다.&lt;br /&gt;감정의 기복을 마구 드러낼 것 같은데 참 무덤덤하게 군다.&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32026531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6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바로 이 표정...아이고 답답혀&lt;/p&gt;&lt;/div&gt;또다른 의문 하나,&lt;br /&gt;배경이 굳이 월남전이었던 것은 순이같은 고리타분함에 대한 시대적 당위를 만들어주기 위함 뿐이었을까?&lt;br /&gt;참으로 미스터리한 캐릭터 순이는 그런 월남전을 사이공 뒷골목부터 각국 군부대를 거쳐 배트공 땅굴에 전장의 한복판까지 참으로 곳곳을 후비고 다닌다. &lt;br /&gt;남편을 찾으려는 노력을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치고는 참 꼬치꼬치 월남전을 들쑤시고 다닌다. 그렇게 쑤시고 다니면서 어디 한 곳의 리얼리티를 심각하게 드러내지도 않는다.&lt;br /&gt;하지만 한가지 힌트를 영화가 슬쩍 흘린다. &lt;br /&gt;영화에서 보여지는 월남전의 수많은 군상들 중에 누구에게나 공감받는 자기 진심을 가진 이는 그 미스터리했던 이유&lt;br /&gt;&#039;남편 만나러 왔어요&#039;를 별 표정도 없이 알 수 없는 눈망을로 외치는 순이뿐이다.&lt;br /&gt;&lt;br /&gt;고의적 설정인지 제작상의 한계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순이가 남편 만나러 온 이유만큼이나 중요한 시대적 리얼리티도 매우 투박하게 처리되어 있다. &lt;br /&gt;대신 그 투박함은 순이를 제외한 인물들의 행동원칙과 존재이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데 쓰여진다. &lt;br /&gt;&lt;br /&gt;글쎄, 종반에 태워지는 달러 따위들의 장면에서 비유적 의미를 찾는다면 얄팍하게 교과서적으로 처리된 메세지에 순진하게 속아넘어간 걸까?&lt;br /&gt;&lt;br /&gt;아무튼 순이가 영화 끝까지 몰고간 어색하고 미스터리한 진심은 투박했던 월남전 스케치와 융화되어 서서히 페이드 아웃으로 잠기는 엔딩과 함께 긴 여운을 늘어뜨린다.&lt;br /&gt;&lt;br /&gt;시대적이건 사회적이건 개인적이건 미묘한 진심은 뭐하나 제대로 어쩌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넘겨버리는 우리의 진심도 아직 먼곳에 있다고 강변하는 듯...&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204918230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50&quot; width=&quot;316&quot; /&gt;&lt;/div&gt;&lt;/P&gt;</description>
			<category>전체</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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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Oct 2008 07:15: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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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년 7월은 바로 그날이었다.</title>
			<link>http://www.ozinger.info/entry/2008%EB%85%84-7%EC%9B%94%EC%9D%80-%EB%B0%94%EB%A1%9C-%EA%B7%B8%EB%82%A0%EC%9D%B4%EC%97%88%EB%8B%A4</link>
			<description>&lt;P&gt;얼마전 지나버리긴 했지만&lt;br /&gt;2008년 7월은 매우 역사적 시간이다.&lt;br /&gt;그 날을 기념하지 않을 수 없어 정말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린다.&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26060125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2008년 7월은 바로 초자력 무기에 의해 지구의 축이 뒤틀려 5대륙이 바다로 가라앉은 그 해다...왜 하필 이렇게 당장 뽀록날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삼았을까 싶지만 만들어지던 1978년에 느꼈을 과학발전의 속도감은 딱 30년 후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설정이고도 남음직하다.&lt;/p&gt;&lt;/div&gt;&lt;br /&gt;소년적 몽상의 절정을 치닫던 1982년 &lt;br /&gt;꿈이 하나 생겼다. &lt;br /&gt;코난이 되는 것이었다.&lt;br /&gt;진지하게...&lt;br /&gt;&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79746633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49&quot; width=&quot;311&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코난판타지의 많은 것을 함축한 센스있는 표지&lt;/p&gt;&lt;/div&gt;&lt;br /&gt;초인적 힘, 이상적 미소녀 그리고 잘 통하는 친구&lt;br /&gt;모든 것을 리셋해버린 근미래의 판타지와 모르는 세계로의 모험&lt;br /&gt;적절히 대응해주고픈 악당들...&lt;br /&gt;미래소년 코난은 소년판타지의 거의 모든 걸 충족시켜주는 완결판의 세계였다. &lt;/P&gt;
&lt;P&gt;기념으로 날리는...&lt;br /&gt;코난 최고의 명장면이지 말입니다. 소년애정로망의 극치를 표현한 미야자키에게 감사를...&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77374440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05471877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71309774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코난이 되고 싶었던 가장 큰 동인은...&lt;br /&gt;판타지였지만 지금 다시봐도 매우 정교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에 잡히는, 진짜 코난이라고 몽상을 해도 허무맹랑하지 않은 느낌을 줬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lt;br /&gt;정말 저렇게 될 수도 있는 거라고...&lt;br /&gt;충분히 말이 되는 얘기야...&lt;br /&gt;그 때를 대비해 발가락 근육을 단련시켜야 할까를 고민할 정도로...&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97883745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코난이 처음 본 인더스트리아의 모습. 코난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인상적인 구도&lt;/p&gt;&lt;/div&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63109924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인더스트리아의 대립적 세계관 하이하바...어딘가 아틀란티스 상상도를 닮아 있다.&lt;/p&gt;&lt;/div&gt;&lt;br /&gt;&lt;br /&gt;하지만...&lt;br /&gt;나는 1982년에 이미 소년이라는, 피하고 싶은 진실이 꿈을 짖밟았다. &lt;br /&gt;코난의 지구는 2008년 멸망하고 20년후인 202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lt;br /&gt;불행히도 그 때 나는 코난은 커녕, 많이 양보해서 다이스선장도 될 수 없다. &lt;br /&gt;나는 라오박사와 인더스트리아 위원회의 노인들 세대였던 거다.&lt;br /&gt;아...우울하게 지진으로 무너져가는 인더스트리아에 남아서 라나의 손을 잡고 가식적인 안타까움을 날리는 코난을 배웅하며 손흔들기 싫은데...&lt;br /&gt;&lt;br /&gt;2008년...아직 지구는 건재하다. &lt;br /&gt;차라리 다행이다. &lt;br /&gt;.&lt;br /&gt;.&lt;br /&gt;.&lt;br /&gt;근데...&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05830687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82&quot; width=&quot;32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누구냐 넌&lt;/p&gt;&lt;/div&gt;&lt;/P&gt;</description>
			<category>전체</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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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Sep 2008 22:46:4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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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트_Mist.2007 - 위기대처능력에 대한 회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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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스팩타클 재난영화던, 괴수물이던 주인공들을 통해 은연 중 흘리는 이데올로기가 있다. &lt;br /&gt;용기를 갖고, 당황하지 말며, 기회를 잡았을 때 나비처럼 날아 싸우되 동료를 챙기는 인본주의를 잊지 말고, 이 상황을 만든 세력에 대해 분노하라!&lt;br /&gt;영화는 그렇지 못한 주변인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며 그 신념에 확신을 심어준다.&lt;br /&gt;&#039;주인공의 멘탈이 나와 똑같군...&#039;&lt;br /&gt;하는 안도를 느끼며 자신은 그런 위기에서 살아남을 생존자가 되리라는 가뿐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온다.&lt;br /&gt;&lt;br /&gt;경우에 따라 장르매니아들은 그들을 위협했던 괴물이나 재난에 대한 대처방식의 현실성이나 세련미를 놓고 핏대를 세우기한다. 그들에게 미스트는 거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다. &lt;br /&gt;모든 공포에 대한 비주얼은 안개에 덮여있다. &lt;br /&gt;괴물들은 착하게 안개에 숨어있다가 그 속으로 던져지는 희생물들을 낼름거릴 뿐이다. &lt;br /&gt;뭐야 이건...&lt;br /&gt;거기다 이 황망한 결론이라니...&lt;br /&gt;이데올로기에 동조할 통쾌함도 없고 매니아들을 위한 스피디하고 세련된 처단도 선사하지 못한 채 안개 속에 갇혀버리고 말아버린다. &lt;br /&gt;그러나...&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2092919588.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7&quot; width=&quot;277&quot; /&gt;&lt;/div&gt;&lt;br /&gt;태생이 겁이 많은 복을 타고난 덕에 스티븐 킹은 흔히 보는 일상에서 수없이 많은 공포들을 뽑아낸다. 그런데 이번엔 아주 절묘했다. &lt;br /&gt;&lt;br /&gt;안개...&lt;br /&gt;정말 단순해 보이는 이 자연현상에 차고 넘치는 공포에 대한 탁월한 메타포를 심을 수 있을 줄이야&lt;br /&gt;&lt;br /&gt;공포는 무지에서부터 출발하고 그 공포를 이기기 위해 인간들이 선택해온 인류지성사, 종교의 발원에 대한 비유로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까지는 다른 영화와 비슷하지만 진짜 우리에게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 용감하고 현명한 결론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영화 끝날 때까지 놓치지 않으며 관객을 괴롭힌다. &lt;br /&gt;거슬러 올라가자면 60년대의 혼란을 바탕으로한 비슷한 분위기의 결론을 가진 영화들이 70년대 한 때 풍미하기도 했던 전력이 있다. &lt;br /&gt;억지로 갖다붙이자면 오랜 공화당 집권이 몰고간 배타적 헤게모니 끝에 과연 우리가 잘해온 것일까 싶은...사회적 자괴감의 반영 쯤이면 그럴싸할까?&lt;br /&gt;&lt;br /&gt;대게의 너무 많이 일을 벌여논 스티븐 킹 원작들처럼 이 영화도 그 근원을 초거시적 우주론과 정부의 음모에 느닷없이 갖다 붙여서 불만들이 좀 있는 듯 한데...&lt;br /&gt;하지만 사실 이제 미국인들에게 외계인이나 비밀실험, 돌연변이 따위는 언덕 너머의 공포에 끼지도 못한다는 문화적 트랜드와 최신 물리학에 조금 관심을 기울인다면 꾀나 그럴 듯 한 구석도 있다.&lt;br /&gt;이제 점차 주류물리학으로 자리잡아가는 차원 너머의 세계...&lt;br /&gt;인간의 이해력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 세계가 있다는 것, 상당한 매혹의 공포다.&lt;br /&gt;&lt;br /&gt;그러게...&lt;A href=&quot;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00510&quot; target=_blank&gt;엘러건트 유니버스 &lt;/A&gt;를 미리 봐두길 잘했지&lt;/P&gt;</description>
			<category>미스터리 영화 이야기</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guid>http://www.ozinger.info/86</guid>
			<comments>http://www.ozinger.info/entry/%EB%AF%B8%EC%8A%A4%ED%8A%B8Mist2007-%EC%9C%84%EA%B8%B0%EB%8C%80%EC%B2%98%EB%8A%A5%EB%A0%A5%EC%97%90-%EB%8C%80%ED%95%9C-%ED%9A%8C%EC%9D%98#entry86comment</comments>
			<pubDate>Mon, 28 Jan 2008 19:02: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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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톤먼트_Atonement.2007 - 지루하거나 새롭거나</title>
			<link>http://www.ozinger.info/entry/%EC%96%B4%ED%86%A4%EB%A8%BC%ED%8A%B8Atonement2007-%EC%A7%80%EB%A3%A8%ED%95%98%EA%B1%B0%EB%82%98-%EC%83%88%EB%A1%AD%EA%B1%B0%EB%82%98</link>
			<description>&lt;P&gt;북해유전의 고갈로 이제 영국에게 남은 국가적 경쟁력은 문화와 금융산업 뿐인 듯 보인다. 특히나 IMF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같은 국제적 유동성에 출렁대는 금융보다는 수천개의 든든한 스토리텔링 클럽의 번성이 말해주는 영국의 떠벌이 기질은 문화산업에 강력한 자체 경쟁력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lt;br /&gt;뿐만 아니라  전지구적 엥글로섹슨 네트워크의 거두 미국이 영국의 이 기질을 북돋아주는 돈다발을 선사함으로써 시스템적인 안정감도 갖춰가고 있다. &lt;br /&gt;그것이 비슷한 기질을 갖춘 일본영화가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차이가 아닐까 한다.&lt;br /&gt;&lt;br /&gt;영화계에서 그&amp;nbsp;전위그룹은&amp;nbsp; 단연 워킹타이틀이다. &amp;nbsp;영국 문학의 고전적 정서에서 뽑아올려진 그들의 영상미는 날로 그 독특함을 공고히하고 있다. &lt;br /&gt;그동안의 성공과 투자, 그리고 나름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진 워킹 타이틀스러운 자존심이 영화에 한껏 드러나있다. &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87282113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5&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마치 소재로 위장하긴 했지만 이 영화의 중심을 흐르는 관점 역시 소녀적 몽상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다. 그 얼토당토 않은 삼각관계에 &#039;속죄의식&#039;을 끊임없이 들이대 그럴듯한 구조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주인공 소녀의 몽상을 걷어낸다면 이야기는 한없이 헐겁고 인물들은 보이지 않거나 결국엔 몽상의 헛껍데기일 뿐이다. &lt;br /&gt;연애에 지치거나 조금의 연륜만 있더라도 동의하기 힘든 이 망상에 힘을 실어주는 동기조차 엔딩에 작가가 나와 구구절절 설명하기까지 한다. &lt;br /&gt;우리는 소녀의 몽상과 그 몽상에 대한 속죄감에 깊이 동의하지 않으면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지리멸렬함을 참기 힘들 것이다. &lt;br /&gt;&lt;br /&gt;그럼에도 여기엔 워킹타이틀스러운 특별함이 곳곳에 숨어있다. &lt;br /&gt;별다른 내러티브적 효과 없이 그저 공간을 끊임업이 훑고 지나가는 카메라워크, 마치 노래없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배우들의 작위적인 동선이 주는 독특한 흡입력과 표현력은 무작정 헐리우드를 따라하려거나 헐리우드를 부정하려는 수많은 시도에 신선한 대안처럼 느껴질 정도다. &lt;br /&gt;특히나 , 영화 말미에 가서나 그 상징을 대략 짐작케하는 이 모호하면서도 독특한 영상문법 중에서도 덩케르트 철수직전의 해변을 묘사한 5분여간의 힘들어 보이는 롱테이크 샷은 영화의 백미다. &lt;br /&gt;&lt;br /&gt;역설적이게도 허탈하고 단순하기까지한 이 영화의 주요 내러티브가 오히려 이 영화를 빛내고 있다. &lt;br /&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대중문화 연구</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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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9 Jan 2008 15:12: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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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덕성이 밥 먹여주지는 않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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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흥미로운 시리즈기사가 하나 떴다. 이제는 대세론을 넘어서 치열한 현실이 된 &#039;이명박 당선의 이유&#039;에 관한 한겨레의 분석기사다. &lt;br /&gt;진보세력이 귀담아 들어야할 현실에 대한 경종을 노렸는 지 제목부터 직설적이다.&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61055.html&quot; target=_blank&gt;도덕성이 밥 먹여주냐...내 배가 불러야&lt;/A&gt;&lt;br /&gt;&lt;br /&gt;이미 대선 전부터 삼삼오오 모이면 나누던 얘기들이라 그닥 새로운 시사점이 없어 보이는 듯하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그들이 보수화된 사고를 하게끔 만든 원인에 대한 고민이 결여되었거나 &#039;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039; 식으로 희석되어 있다는 점이다. &lt;br /&gt;&lt;br /&gt;기사에서도 나타나듯이 대게의 사람들은 노무현정권 심판론의 감정을 이명박의 경제실용론으로 포장한다. &lt;br /&gt;정작 밥 먹여주는 것에 관한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혼란스럽다. 왜냐하면 그들도 불안의 원인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막연히 누군가 책임질 사람만이 필요했던 거다. 기사처럼 땅 사지 말래더니 땅값 올라서 손해봤다. 망할!!...이 정도의 분노가 제일 구체적인 이유다.&lt;br /&gt;&lt;br /&gt;과연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였을까? &lt;br /&gt;그들이 수많은 &amp;lt;...임에도 불구하고&amp;gt; 이명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감정의 근원은 &#039;위기감&#039;이다. &amp;nbsp;&lt;br /&gt;&lt;br /&gt;&lt;STRONG&gt;지금 시대를 지배하는 가장 큰 위기감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폭발적 증가다.&lt;/STRONG&gt; &lt;br /&gt;&lt;br /&gt;IMF 이후 양산된 비정규직은 둘째치고 정규직조차 언제 잘릴 지 모른다는 위기감은사람들에게 치부에 대한 강박을 심어준다. 주식을 하던 지, 부동산에 투자를 하던 지...최소한 앞으로 먹고 살 방법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그 어디에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lt;br /&gt;거기다 양극화 심화로 인해 자녀들이 경쟁에서 뒤쳐지면 끝이라는 위기감과 그걸 이용한 자본의 부채질로 사교육비 같은 생활비용은 날로 치솟아 가기만 한다.&lt;br /&gt;&lt;br /&gt;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었을까?&lt;br /&gt;20000불 시대의 경제의 한계일까?&lt;br /&gt;&lt;br /&gt;그러나 그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출발은 우리 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거라며 IMF가 내린 제도 개혁에서 뿌리 내린 것들이 대다수다.&lt;br /&gt;정확히는 &#039;영미식 금융, 주주자본주의 제도&#039;의 일방적 수용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lt;br /&gt;&lt;br /&gt;그 결과, 이미 여러 매체에서 지적하듯 단기적 주주수익률에 대한 집착은 장기투자기피로 장기투자기피는 고용없는 저성장으로 나타났다. &lt;br /&gt;금융개혁으로 인해 금융권 역시도 장기적 기업대출보다 단기적 개인대출을 선호하고 그렇게 해서 풀린 엄청난 돈들은 주식이나 펀드 투자나 부동산 투자로 몰려 다니고 있다. 그래서 얻은 결과가 무엇인가? 정작 우리경제가 잃어버린 10년이랄 정도로 어려웠는데 모순적이게도 주가가 2000포인트를 달성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부동산은 거품위기를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lt;br /&gt;성장동력에 필요한 사회적 부가 여기저기 거품을 일으키고 다니고 만 것이다.&lt;br /&gt;불행히도 아파트와 주식증서는 생산적 가치 창조는 커녕 치부와 미래에 대한 안정감조차 해결해내지 못한다. &lt;br /&gt;&lt;br /&gt;또한 단기 실적에 대한 집착으로 노동유연성을 전가의 보도로 써먹느라 비정규직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정리해고의 위기가 상시 도사리고 있다. 덕분에 노조는 노조대로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사용자는 이런 제도적 문제는 도외시하고 강성노조 탓만 줄기차게 늘어놓느라 노사는 연일 바람 잘 날 없다.&lt;br /&gt;&lt;br /&gt;여기에 참여정부는 문제해결을 더욱 가열찬 신자유주의 도입으로 해결하려고만 했다. &lt;br /&gt;그런데...우리에게 이 극악무도한 처방을 내린 IMF나 신자유주의 모두 영국과 미국의 엘리트들 사고인데 과연 영국과 미국의 경제적 가치가 성공하고 있는가?&lt;br /&gt;&lt;br /&gt;오히려 영미 자본주의의 견제를 당하면서도 내실있는 경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은 독일이나 프랑스, 일본 그리고 사회주의적 복지를 바탕으로한 북구 유럽의 국가들이었다는 점이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lt;br /&gt;그들에게도 분명 위기가 있었고 성장의 한계에서 주춤했지만 영국처럼 무너지지 않았고 미국처럼 달러패권과 군사력 없이도 나름의 처지와 환경에 맞는 방식으로 견실한 경제를 이끌어왔다.&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www.ozinger.info/82&quot; target=_blank&gt;&lt;FONT color=#177fcd&gt;그런 관점에서 여기 의미있는 비평을 담은 담론을 소개하고자 한다.&lt;/FONT&gt;&lt;/A&gt;&lt;br /&gt;&lt;br /&gt;그 내용을 하나만 소개하자면 이렇다.&lt;br /&gt;버블경제 이후 미국식 제도로 무장했던 소니는 삼성의 추격에 나가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종신고용과 일본식 경영으로 무장한 도요타는 미국기업들을 밀어내고 있다.&lt;br /&gt;그들의 해결방식은 사회적 타협과 안전망 관리, 집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줄기찬 노력이었다.&lt;br /&gt;&lt;br /&gt;그러나 우리는 성공한 자들을 위한 논리를 대중을 살릴 묘수로 내놓고 있고&lt;br /&gt;경쟁에서 도태되는 대다수에 대한 안전망 없이 경쟁 자체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lt;br /&gt;&lt;STRONG&gt;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존의 상위원칙은 배타적 자유주의로 포장된 논리들에 떠밀려 가고 있다.&lt;/STRONG&gt;&lt;br /&gt;우리는 영미식 제도 수입해서 경제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더욱 영미식 개혁에 답이 있다고 집착하는 꼴이 되버리고 있다.우리가 전세계적 금융패러다임을 잡고 있거나 미국처럼 위압적인 군사력을 보유한다면 또 모르겠다.&lt;br /&gt;&lt;br /&gt;문제의 출발은 &#039;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039;이고 해결책은 &#039;그래도 CEO해본 이명박&#039;이기 이전에 정확한 진단과 문제의식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lt;br /&gt;이러다 또 시간지나면 &#039;이게 다 땅박이 때문이다&#039;식의 자조만 늘어놓지나 않을지 두렵다.&lt;br /&gt;도덕성이 밥먹여 주지 않을지 모르겠지만&amp;nbsp; 정치세력만 갈아논다고 넋놓고 있다고 밥먹여 주지도 않을 것 같다. &lt;/P&gt;</description>
			<category>대중문화 연구</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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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4 Jan 2008 21:59:0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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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계_Lust Caution.2007 - 불편하고도 아름다운 설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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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amp;lt;스포 있음&amp;gt;&lt;br /&gt;&lt;br /&gt;아마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왜 치아즈가 모든 대의와 심지어 자신까지 버려가며 민족의 배신자를 구해야만 했는가에 대한 떨떠름함이 가시지 않을 것이다. &lt;br /&gt;&lt;br /&gt;진정한 사랑이었으므로?&lt;br /&gt;하기사 진정한 사랑...이거 진짜 표현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소설이나 영화처럼 특정한 임펙트를 줘야하는 매체에서 둘이 너~~~무나 사랑했기에 물적 조건 따위의 유혹들을 물리치는 순간이 들어가야만 하는 관습이 생긴다. &lt;br /&gt;하지만 그런거 너무 흔하다. 사람들 영악해져서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역시 진정한 사랑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서 생각지도 못한 극단적 판단을 할만큼의 임펙트가 이젠 필요...해서?&lt;br /&gt;&lt;br /&gt;흔히 예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의 습성과도 맞아떨어진다. 그들이 질서와 가치에 순응하는 인간형이라면 절대 작품을 만들어낼 수조차 없다. &lt;br /&gt;종종 권위있는 영화제를 휩쓸거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문제작들이 이런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lt;br /&gt;역시 작가들은 인생에 대한 딜레마와 아이러니의 순간들을 너무 사랑해....서?&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638256884.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74&quot; width=&quot;263&quot; /&gt;&lt;/div&gt;원작 소설을 보지 않았지만 검색해본바로는 장아이링이 내세우는 표면적 동기는 &lt;br /&gt;&#039;그가 나를 진정 사랑한다&#039; 라는 감정이다.&lt;br /&gt;어이쿠...설마했는데 역시 작가가 노리는 건 극단적 임팩트였던 모양이다.&lt;br /&gt;&lt;br /&gt;하지만 이안감독이 임팩트를 삼은 지점은 그녀가 연극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주체못하는 감정의 무엇이라고 얘기한다. &lt;br /&gt;&lt;br /&gt;바로 이 지점.&lt;br /&gt;자신의 사랑을 극단적으로 속여야만 하는 상황, 그 정점에 이 기묘한 설정이 필요했던 것이다.&lt;br /&gt;&lt;br /&gt;첩보극의 외피를 두르고 있는 이 영화의 내면적 본질은 첩보의 스릴이 아니라 자신을 끊임없이 연기해야하는 운명에 던저진 그녀의 진심이다. &lt;br /&gt;티파니의 보석상처럼 연기는 그녀가 가지고 싶어하고 가져야만 되는 유일한 세계이다.&lt;br /&gt;&lt;br /&gt;치아즈는 사실 모두에게 진심이 아닌 동시에 모두에게 진심이었다. 그녀는 스파이 대상을 완벽히 속이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하다못해 섹스까지도 진심으로 만들어야 했으며 그런 어려움을 털어놓지만 거부하는 아군을 위해 흔들리지 않은 듯한 모습을 연기를 해야했다. &lt;br /&gt;&lt;br /&gt;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가족, 홍콩에서의 공작실패와 동료들의 태도, 조직의 태도에의해 신기루처럼 소모되어갈 뿐이었다. &lt;br /&gt;결과적으로 치아즈에게 그녀가 원하는!! 진심을 내비친 건 역설적이게도 易뿐이었다. &lt;br /&gt;적을 통해 자신의 연기도, 진심도 완성한 셈이다.&lt;br /&gt;연극을 끝내고 흥분된 감정을 주체못하던 홍콩에서의 젊은 날 자신처럼...&lt;br /&gt;易의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연기이자 진심은 실존적 감정이 되버린 것이다. &lt;br /&gt;&lt;br /&gt;하지만 동시에 그런 &#039;어쩔 수 없음&#039;의 설정을 심기 위해 그녀의 주변을 너무 극단적인 군상들로 채운 것이 심정적인 거부감을 관객들에게 남기기도 했을 것이다.&lt;br /&gt;&lt;br /&gt;과격하게 말하자면 사랑이라는 수단으로 표현된 실존의식에 기만으로 가득한 현실의 투쟁과 가치들이 왜 굴복당하는 지에 대한 설득에 나름 성공한 셈이다. &lt;br /&gt;그걸 통해 닳고 닳은 사랑의 진심 같은 모호한 신파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안착에 성공했다. &amp;nbsp; &lt;br /&gt;&lt;br /&gt;덧붙이서&lt;br /&gt;색,계의 정사씬은 최고의 가학적 에로티즘...킹왕짱 포르노그라피였다. 이안만세 &lt;/P&gt;</description>
			<category>내가 사랑한 영화 혹은 장면</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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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Jan 2008 20:11:2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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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쾌도난마 한국경제 - 요즘에 더 유효한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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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STRONG&gt;경제, 난 억울해!&lt;/STRONG&gt;&lt;br /&gt;&lt;br /&gt;죽기살기로 공부하다보니 등수가 50등에서 10등으로 한 40등을 올랐는데 느닷없이 누군가 성적이 급등한 비결이 뭡니까? 교과서 위주로 예습복습 이런거 말구요...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을까?&lt;br /&gt;&#039;그냥 열심히 했는데요&#039;가 그 시점에서 가능한 가장 솔직한 대답이다. &lt;br /&gt;그런데 문제는 40등 오르고 자신을 돌아보니 놀던 친구들하고도 소원해지고 눈도 침침해지고 더 문제는 10등에서 더 이상 등수가 잘 오르지 않는 것이다. &lt;br /&gt;이제 친구들과 어울려야 한다 책은 덜 봐야 한다고도 하고 앞으로 등수를 더 올리려 고민해보기 시작하니 공부를 의무적으로 해서 그러네 체질화된 무식한 공부방법의 한계네에서 원래 부모로부터 받은 유전자와 지원의 한계라기까지... 난 그저 공부열심히 해서 40등이나 등수를 올리고 나면 될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완전 문제덩어리 바보 병신취급을 당하고 있다. &lt;br /&gt;주변의 충고들을 들어보면 다 그럴듯해서 더 혼란스럽기만 하다.&lt;br /&gt;&lt;br /&gt;성장의 딜레마에 빠진 우리 모습이다.&lt;br /&gt;그래서 우리 경제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lt;br /&gt;&lt;br /&gt;정치야...헷갈리고 수틀리면 그냥 내 고향, 내 동문, 내 계급과 맞는 놈 찍으면 그 뿐이다. 그런데 경제도 그게 가능할까?&lt;br /&gt;더군다나 경제비전이나 정책이 순수하게 거시적 안목을 통해 주장되는 경우...거의 없다.&lt;br /&gt;대부분 일정한 정치적 베이스 위에서 걸러진 후의 목소리만 나오거나 아니면 각자의 계급성에 맞게 필터링되어 주장된다.&lt;br /&gt;외국의 이론들마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 아전인수로 재단되어 무국적의 논리가 되버린다. &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205952907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46&quot; width=&quot;233&quot; /&gt;&lt;/div&gt;사실 경제이론이 이데올로기 성립의 출발이 되어오긴 했다. 하지만 1세기가 넘는 시행착오의 피비린내나는 댓가를 통해 경제는 이데올로기에 종속될 수 없다는 뼈아픈 사실을 알만한 증거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경제시각의 출발점은 실체도 모호하고 객관적 증거도 부실한 이데올로기적 베이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lt;br /&gt;&lt;br /&gt;그 이유야 너무 뻔히 보여 설명할 필요도 없다. &lt;br /&gt;흔히들 TV토론에서 관용구문처럼 써먹는 &#039;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좌우해서는 안된다.&#039;며 뱉어내는 이율배반의 시각들...이제 지칠대로 지쳤다.&lt;br /&gt;&lt;br /&gt;&lt;STRONG&gt;사실 늬들의 입이 문제였다.&lt;/STRONG&gt;&lt;br /&gt;&lt;br /&gt;그런 시각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진정성이 없는 절름발이 시각이라는 점이다. &lt;br /&gt;몇몇은 잘 맞아 떨어지는 설명이지만 다른 면은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그런 논리들이다. &lt;br /&gt;그 부족한 논리를 정치적 구호와 상대에 대한 무분별한 부정과 공격으로 채우기 급급했다. &lt;br /&gt;&lt;br /&gt;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엔 미스터리들만 양산되는 것이다.&lt;br /&gt;예를 들어...분명 재벌 때문에 경제발전한 거 같긴 한데...재벌들이 경제를 어지럽히고 발전을 가로막는 범인이라는데...그렇다고 대우처럼 공중분해시키니 그냥 죽도밥도 아닌게 되버리고 놔두자니 삼성처럼 비자금 분탕질을 일삼고...뭐가 답이란 말인가...&lt;br /&gt;&lt;STRONG&gt;&lt;br /&gt;솔직해지면 답이 보인다.&lt;/STRONG&gt;&lt;br /&gt;&lt;br /&gt;이 책...2005년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lt;br /&gt;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시각의 문제들에 대단히 유효한 비판으로 가득하다. &lt;br /&gt;박정희시대에 대한 시각&lt;br /&gt;경제성장의 실체에 대한 의문들&lt;br /&gt;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전처럼 받아들인 주주자본주의와 금융개혁의 폐해...&lt;br /&gt;보수언론과 개혁세력의 자가당착적 착시현상들...&lt;br /&gt;재벌과 노동시장유연성에 대한 엄청난 오해들...&lt;br /&gt;&lt;br /&gt;분칠 안하고 캥기는 것 남기지 않는 시선의 통쾌함 같은 게 느껴진다.말끔히 정리가 안되던 경제시각의 미스터리를 &#039;말이 되는&#039; 수준으로 어느 정도 돌려놓기에 충분하다. &lt;br /&gt;요즘 경제관련 책들에 관심을 가지다가 처음엔 왜 이 책을 먼저 접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했는데...다 읽고 나니 좀 뒤에 읽은 것이 오히려 이 책의 목소리를 더 생생하게 이해한 토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lt;br /&gt;&lt;br /&gt;경제가 대선을 선택했다. &lt;br /&gt;토론만 하면 경제정책 얘기지만 논리는 그나물에 그밥이다.&lt;br /&gt;이제 노무현시대의 정치이데올로기마저 완전히 거덜나고 오로지 경제적 문제의식만이 횡횡하는 (사실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고) 요즘에 더 늦기 전에 꼭 읽어둘만 하다. &lt;br /&gt;</description>
			<category>미스터리 이슈 연구</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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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Jan 2008 16:11:2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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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들의 행진.197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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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amp;lt;주의! 다소의 스포일러가 있음&amp;gt;&lt;br /&gt;&lt;br /&gt;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 막상 하려고 보니 쉽지가 않다. &lt;br /&gt;&lt;br /&gt;먼저 영화를 처음 보게된 시점은 이렇다. &lt;br /&gt;1994년 봄, 20대 초반의 나는 이런저런 실패와 목표상실의 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강박에 치여 주체못하는 폐인도 되지 못했다. 그저 긴장감과 에너지를 잃고, 흘러버리는 시간에 두둥실 떠다닐 뿐이었다. 누군가 진짜 인생의 쓴맛을 니가 알기조차 하느냐고 묻는다면 같잖은 투정 따위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거시적 안목과 성찰 따위가 당시 내게 먹혔을 리 없었다. &lt;br /&gt;&lt;br /&gt;그때 나에겐 여친이 있었다.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통념 따위를 가당치 않게 여겨버리는 그녀의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의욕의 방향을 상실한 나에게 그 막돼먹은 에너지가 좋기는 했지만 그러기에 이 관계가 시간적 한계가 있으리란 생각도 떠나지 않았다.&lt;br /&gt;&lt;br /&gt;또한 자살의 암시를 덕지덕지 흘린 일기장을 남기고 사라진 친구를 친구의 아버지와 함께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다니기도 했다. &lt;br /&gt;&lt;br /&gt;그리고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lt;br /&gt;이렇게 부유하느니 차라리 혹사당하면 정신을 차리겠지 싶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순진한 마음에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입대 전에 구두점을 찍을 작은 이벤트라도 하나 하고 싶었다.&lt;br /&gt;느닷없이 부산 바람을 맞으러 가기도 하고...그러다가&lt;br /&gt;우연히 호암아트홀에서 한국영화 회고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집 앞 동시상영관의 레퍼토리에 지치기도 했고 찾아보기 힘든, 여기저기 회자되던 전설의 작품들을 볼 기회라 여기고 부지런히 보러 다녔다. &lt;br /&gt;80년대 에로물에 지친 나에게 60-70년대 영화들은 오히려 신선한 충격이었다. 영화가 퇴보하기로 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98845696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13&quot; width=&quot;298&quot; /&gt;&lt;/div&gt;그 중, 단연 군계일학이 바로 바보들의 행진, 병태와 영철과의 만남이었다.&lt;br /&gt;저항하지도 순응하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끝없이 추락하지도 못한 채 영악한 영자에게 당하기만 하면서 고래잡는다며 자살하러 간 친구의 행방도 모른 채 입영열차에 실려 떠나는 병태...&lt;br /&gt;어찌! 영화 속 인물이 아닌 마치 자화상을 보는 듯한 지독한 페이소스에 풍덩 젖어 버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lt;br /&gt;그렇게 바보들의 행진의 여운을 진하게 뭍히고서는 입대를 했었더랬다. &lt;br /&gt;&lt;br /&gt;시키는 대로 하고 살면 쉽게 살 수 있는 인생을 굳이 어렵게 돌아가려하고&lt;br /&gt;답도 보이지 않는 의문들 속으로 무모하게 뛰어들고&lt;br /&gt;뭘 해야될 지 모르겟지만 뭐라도 하고 있어야하는 허전함과 충만감이 사이에서 시달려야 하는 게 청춘이었다. &lt;br /&gt;거대한 사회모순조차 청춘들에게 본질적으로 남기는 건 모순 그 자체라기보다는 혼란감의 증폭이 주는 고통이다. &lt;br /&gt;누가 그 모순을 안다고 떠드다면 그건 기만에 단호히 말할 수 있다.. &lt;br /&gt;그 진심이 장면장면마다 우러나오기에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자살과 도피로 사라져야 하는 병태와 영철은 무책임한 신파가 아니라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질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다.&lt;br /&gt;그 메아리 같은 질문은 아는 척하지도 궁상떨지도 자신을 놓아버리지도 않아야 한다는 삶에 대한 성찰과 관조를 배우기 위한 수업료라고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다.&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44442677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92&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시치미 떼고 슬픔을 말하는 저 능청스러움이 이 영화의 트레이드마크&lt;/p&gt;&lt;/div&gt;영화는 결과론 적으로 일종의 하이 퀄러티 패키지가 됐다.&lt;br /&gt;어느 한쪽을 힘주어 말하려지 않는 연출의 시선, 유효적절하게 끈적거리는 음악, 정형성을 삐긋삐긋 엇나가는 영상, 비주얼마저 진정성이 느껴지는 캐스팅...결국 청춘영화들이 트랜드의 함정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청춘의 심장에 대한 &#039;진심&#039;이다.&lt;br /&gt;&lt;br /&gt;하길종 감독은 대중상업 아이템을 해야했다는 것과 난도질에 가까운 검열 덕에 자신의 필모에서 이 영화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는데...난 그런 점들 때문에 이 영화가 더 빛나 보인다. 그의 의도대로 관념의 발현으로만 치달았거나 소설대로 다소 신파스러운 청춘풍속도가 되었다면 이 만큼 복합적인 느낌을 전달하지 못했을꺼다. &lt;br /&gt;비록 알고 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lt;br /&gt;검열 덕에 데모 장면 대신 생뚱맞게 들어간 운동경기 장면이, 잘 나가다가 뚝뚝 끊어져 버리는 편집상의 단절감이 오히려 의도된 듯한 메세지로 읽혀지기까지 한다. &lt;br /&gt;&lt;br /&gt;&lt;br /&gt;제대를 하고 영화를 본격적으로 파고들면서 이 영화에 대한 갈증도 함께 커갔는데 그 어디에서도 볼 방법이 없었다. 한번은 힘들게 홍대앞 VHS 카피가게에서 찾아냈는데 복사 신청을 해놓고 일주일 후 찾으러 가니 망해서 문을 닫아 버렸다. &lt;br /&gt;영상 자료원을 찾아가 틀어달라고 할 주변머리도 없는 관계로(가능한 건지도 모르지만) 점점 희미해져가는 첫사랑의 추억이 되어가기만 하다가...&lt;br /&gt;얼마 전 피투피 사이트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 순간의 감격이란...&lt;br /&gt;&lt;br /&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www.ozinger.info/attach/1/113706709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14&quot; width=&quot;457&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그 당시의 페이소스는 이미 관조할 나이라고 생각하는데도...역시 이장면에선 눈물이...&lt;/p&gt;&lt;/div&gt;새벽녘에 감동어린 관람을 마치고 조악한 화질과 맞지 않는 화면비율에 소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파고들어가보니...이런,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무료 VOD로 볼 수 있게 해놨다. 아마 이 소스는 그 화면을 받은 것 같다. &lt;br /&gt;&lt;br /&gt;다시 보니 영자역의 이영옥 너무 이쁘다. &lt;br /&gt;예전의 내 페이소스엔 영자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나...&lt;br /&gt;그런데...이 이영옥이란 분...지금 경기도에서 나이트클럽 하신단다....헛헛...이것마저 재밌다.&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내가 사랑한 영화 혹은 장면</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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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7 Dec 2007 17:34: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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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의 블로깅 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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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쎄...결산이라는 말을 붙이고 나니 어떤 의미의 결산인지까지를 결정해야하는 압박감이 밀려들긴 하지만...딱히 그런 건 없다.&lt;br /&gt;다른 애드센스를 단 블로거들은 수입이라도 밝히며 뭔가 이뤄낸 뿌듯함을 즐기겠지만 그럴만한 처지의 성적도 아니고 말이다. &lt;br /&gt;그냥 연말이고 해서 남들은 정산이다 뭐다 뭔가 마무리를 해주는 의식과도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데 나도 뭔가 하고픈 그런 심정일 뿐이라면 이유다.&lt;br /&gt;&lt;br /&gt;&lt;STRONG&gt;1. 어쨌거나 애드센스&lt;/STRONG&gt;&lt;br /&gt;네이버에서 비공개 블로깅을 하며 블로그를 거의 웹메모장으로 여겨오던 나를 그럴듯한 블로그 스피어로 이끌어낸 공신이 다름아닌 애드센스였는데 이놈의 것을 제대로 작동시키기까지 그 숱한 삽질과 좌절을 겪을 걸 알았더라면...그래도 했으려나?&lt;br /&gt;요즘엔 티스토리나 구글의 블로거는 그렇다쳐도 다음블로그나 이글루스에도 달려있는 걸 보면서 그 삽질의 본전생각이 더욱 강렬해지기만 한다.&lt;br /&gt;&lt;br /&gt;그렇다고 &#039;저는 블로그로 호스팅비는 물론이고 적게나마 문화비에 보탬이 될 수입을 챙기고 있어요&#039; 라고 말하지도 못하겠고...몇달 삽질해오고 앞으로도 몇달 더 삽질해서 겨우 100달러가 된 순간 계정 날아갔어요라는 글을 띄우는 건 아닌지 하는 악몽에나 시달리고 있는걸&lt;br /&gt;하지만 그 100불이라도 받아보겠다!&lt;br /&gt;&lt;br /&gt;계륵이 이만한 계륵이 없더이다. &lt;br /&gt;&lt;br /&gt;&lt;STRONG&gt;2. 누구냐 넌?&lt;/STRONG&gt;&lt;br /&gt;역시나 걱정하던 문제들은 반드시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lt;br /&gt;급하게 만드느라 미스터리와 영화라는 아이템으로 치장하긴 했는데...내가 밥만 먹고 매일 미스터리와 영화에만 빠져사는 것도 아니고...(남이 보면 그럴지도) 조금씩 포스트 정체성의 외연을 넓혀가다보니 오히려 미스터리와 영화라는 테마가 우스꽝스럽게 되뿟다.&lt;br /&gt;&lt;br /&gt;뭐 웹메모장으로서의 블로깅은 네이버에다 아직 하고 있지만 요즘 내 생활이란 게 특별한 외부적 영향을 못받고 은둔하고 사는 터라 그런지...내 글들이 공허한 메아리 같아 보여서 무지 괴롭다. &lt;br /&gt;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lt;br /&gt;&lt;br /&gt;거기다 전략적으로 특화된 블로그로 키우고픈 마음과 다이어리같은 끄적거림에의 욕망 사이에서 애(블로그)를 바보 만들고 있진 않는지 싶은 엷은 자괴감 마저도...&lt;br /&gt;&lt;br /&gt;여튼 괴로울 땐, 잔머리 굴리지 말고 되는대로 갈기는 거다.&lt;br /&gt;&lt;br /&gt;&lt;br /&gt;&lt;STRONG&gt;3. 무관심과 트래픽의 과학&lt;/STRONG&gt;&lt;br /&gt;애드센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봐주는 이 없음은 좋지 아니하다. &lt;br /&gt;더군다나 네이버의 지원사격도 못받는 처지라 신생 블로그의 트래픽 마케팅은 그야말로 맨땅에 해딩.&lt;br /&gt;하지만 신기하게도 블로그 생성 초기에 읽었던 트래픽 올리는 법들이 마치 미분으로 점철된 경제학의 곡선모냥 공식과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다&lt;br /&gt;다음블로그뉴스 따위에 백날 트랙백 붙여봤자 일시적이라는 점&lt;br /&gt;역시 포스트가 쌓이는 수만큼 미세하게나마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트래픽의 비율도 함께 증가한다는 걸 데이터 수치로 확인하고 말았다.&lt;br /&gt;&lt;br /&gt;괜한 일회성 이슈글보다는 넓고 깊은 아이템을 구축해야 한닷&lt;br /&gt;&lt;br /&gt;&lt;STRONG&gt;4. 미스터리&lt;/STRONG&gt;&lt;br /&gt;왜 내 글들엔 댓글이 안달리는가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난제로 남았다. &lt;br /&gt;감상평 같은 정보성 글들이라 그런가 싶어도 가끔 작정하고 이슈성 글을 휘갈겨도 마찬가지다. 음...그 글들은 읽혀지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고...&lt;br /&gt;뭐라? 재미없어서 댓글달 말이 없다고? &amp;nbsp;&lt;br /&gt;...그렇다로라도 달아주삼&lt;br /&gt;&lt;br /&gt;얼마 전 엉뚱하게 날린 돈을 생각하니 잘 알아듣지 못하는 .info를 싸다고 덥썩 산게 후회된다. 쩝쩝&lt;br /&gt;</description>
			<category>블로그와 IT</category>
			<author> (목말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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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www.ozinger.info/entry/%EC%98%AC%ED%95%B4%EC%9D%98-%EB%B8%94%EB%A1%9C%EA%B9%85-%EA%B2%B0%EC%82%B0#entry79comment</comments>
			<pubDate>Wed, 26 Dec 2007 20:10: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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